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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영배 잔의 안쪽면에 양각으로 매화나무 줄기가 한가지 붙어있다, 매화가지의 속은 당연히 비어있고, 잔 밖으로 구부러져 7부 쯤에 가서 출구가 트여있다.
아무리 잔을 채워도 7부 이상은 채울수가 없다,
그러면 넘치는 술은 방바닥과 임상옥의 마음을 적시는가,
절대 아니다 우리의 거상 임상옥이 한방울의 술도 버렸을리 없다,
그 비밀은 잔대에 있다.
우리가 제사를 지내는 잔의 받침을 생각하며 잔대가 잔의 받침부위가 좀 크다,
거기에 넘치는 술을 위한 구멍이 나있고 구멍을 통해 잔대안에 고인다,
여기까지?
도공의 지혜는 우리를 비웃기라도 하듯, 임상옥이 술을 마시고 넘쳐고인 잔대의 술은 주전자 형태의 주둥이를 통하여 우리를 경책하며 다시 토해 놓는다.
마치 우리의 어리석음을 꾸짖듯이, 차마 내 글이 형편 없어 현상적인 표현에 그쳤으되 무릇 우리 모두 게영배 앞에서 자신의잔 을 헤아려 볼지어다..
어제 촬영을 못하게 해서 도록에 있는 사진을 찍어 왔는데 기회가 되면 올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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