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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야기 하나

 

행복이야기 하나


춘천댐을 지나 사창리 김화 표지판이 보이고, 화천을 경유할까 어떨까 하는데  아주머니 한분이 차를 태워달라는 듯 손을 듭니다.


“아주머니 어디 가시는교?”

“사창리요”

“교회 다녀 오십니까?”

“아니요, 운전면허 시험보고 오는 길인데요”

“합격 했능교”

“말도 마이소, 이거 챙피 해서 필기시험만 10번째 아닝교”

“맨날 그 답이 그 답 같고,60점이 합격인데 56점에서 매번 떨어지니 포기 할수도 없고, 외워지지는 않고”


올해59세인 아주머니는 군부대 식당에서 간을 맞추는 조리사라고 했습니다. 요새 군대는 민간인이 하루일당 2만 여원에 취사병의 일을 돕나봅니다. 일요일은 쉬고 한달에 60여 만원 벌이는 한다고 했습니다.

근간에 운전면허 시험 때문에 몇 번을 빠져, 그것도 한번 빠지면 하루치 공제가 아닌 월차수당 등을 못 받아 이틀 치 이상이 줄어드나 봅니다.


휴대폰이 울립니다, 전화기 너머 남편이 합격소식이 궁금해서 전화를 걸어온 터였습니다.


“마 또 떨어졌다 아이요, 내 지금 버스를 놓치고 손님 차 타고 가는 중이 라요, 곧 도착 할끼라요”


우리네 삶 중에 정말 행복하다고 생각해 본적이 언제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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