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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각과 나
며칠 푸근한 날씨가 계속됩니다.
지난 설 연휴 기간에 비운 사무실에선 수도 계량기가 얼어터지고 수도꼭지들이 얼어서 한동안 고생을 감내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근간의 날씨를 보면서 언제 추위가 올 것 인지 대비는 커녕 바로 봄날이 와버린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겨울은 끝나지 않았고 당분간의 포근한 날씨가 지나가고 나면, 새삼 겨울임을 느끼게 되겠지요.
요즘 제 삶의 방식도 마음이 급해져서 판단력이 흐려져 있나 봅니다.
제 스스로 판단해서 이쯤하면 되겠지 하고 하여 일을 저지르면 늘 부족함을 느낍니다.
조금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하고 말입니다.
오늘 아침 일만 해도 그렇습니다.
직원의 사소한 잘못, 본인은 그게 잘못이 아니라고도 생각 할 수 있을 겁니다.
어쨋 거나 저의 잘못된 점 한 가지는 제 중심적인 관점에서 직원을 판단해 버린다는 겁니다.
나랑 삼년을 같이 근무했으면 내가 어느 정도 뭘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어떻게 일처리를
하면 좋은지를 아직도 모르냐는 접근으로 목소리를 높인 거였고,
몇 시간을 지내놓고 그 직원에게 합당한 ,
그 직원이 소화해 낼 수 있는 방법으로 접근하지 못한 제 자신이 부끄러워집니다.
오늘 날씨를 보며, 남은 겨울과 다가올 봄을 어떻게 맞아야 할지 혼돈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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