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깃발을 꽂는 이들에게.
우리는 희망을 만든다,
꿈을 만들고 미래를 만든다.
그 기에는 새로운 용솟음 치는 기개를 담으려 하고,
나락으로 떨어지는 절명의 순간에 그것을 보며 새로운 희망을 이야기 할것이다.
깃발을 꽂는다
우리는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왜 깃발을 꽂는다 라고 할까?
암울한 시간 소시민들이 찾는 무당의 집에는
신과 교감하는 안테나 마냥 붉거나 하얀 깃발이 나부끼고,
결사 항전을 앞둔 정쟁터엔 적과 아군을 구분하기 위한 깃발이 나부끼고,
왜 사람들은 깃발을 두고 가슴에 손을 대며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가?
단지 헝겊이거나 다른 소재로 만들어진, 이름없는 미싱사의 손에의해 만들어진 천에 만인이 경의를 표하며 깃발로 통해 희구하고 하나되려 하는가?
왜 나는 깃발을 만드는가?
나는 기도한다.
나는 무당보다 더한 희망의 저주를 퍼부으며 제발 오늘 깃발을 만들어 꽂는 심정들이 초심을 잃지 않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