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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관산기

 

 

사진은 해위 윤보선 전 대통령의 묘소이다.

 

3월 봄날 탄핵정국으로  어수선하던 일요일 남헌 지리학회  회원들과 이곳을 찾았다.

우선 역대 대통령에 대한 예우로  우리는 준비된 잔을 올린후 일동이 재배하고 산소에 대한 답사를

시작했다.

 

우선 봉분앞을 가로막은 십자가  형태의 비는 최근에 후손들이 만든 것이다.

특히 尹公 潽善 이라고 刻字해야할 부분에 善자의 삐침 丶두개가 빠졌다.

 

그리고 너무 봉분앞을 가로막은 비는 기단이 너무커서 습기등이 응축되거나  빗물등이 지하로 

스며들 가능성이 크다.

 

 예전에는 치적들을 기록한 體碑는 봉분의 좌우측에 적당한 거리를 두고 세웠다.

 

이야기가 너무 지엽적인 부분부터 시작되었으나, 일국의 대통령을 지내신 분의 묘소라면 옛날이면 왕릉이

아닌가?

일국의전 대통령이 국립묘지로 모시지 않은 그 당시의 일화는 숱한 사연들이 있겠으나 후손들은 부모님이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기를 바라는 마음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두가 한마음 일것이다.

 

형국과 산세는 조산으로부터 굵고 빠르게 내려왔다. 가파르게 내려온 내룡은  잠시 숨을고르고 다시 솟아

내려오며 드디어 혈을 만나 전 대통령을 모시게 된다.

 

좌우  자연을 살리지 못하고 너무 깎아 파내려간  좌우청룡은 ,좌측에서 불어오는 골바람을 피하는라

사람의 노력으로 만든 너무 깊이 파버린 것이 거슬린다.

 

근간에 비를 세우며 치운 상석을  후손들의 다과를 드는 휴게소의 간이 테이블로 쓰는 것이 이채롭다.

이제 초보인 필자에게는 세상사의 잡다한 일에 관심이 더가고,

 

여러 선생님들의 토론을 뭐가 뭔지 알수가 없다.

게다가 조심스런 선생님들의 말씀을 여기에 기록한다는 것은  고인이나 후손들에게 누가 될까 두렵기도 하거니와

단지 공부하는 우리들은 왜, 어떻게 이곳에 모시게 된건지 다양한 관점에서 공부,연구할 따름이다.

열심히 공부하면 나도 점점 보이는게 늘어가겠지.

 

예나 지금이나 조상을 정성스레 모신다 함은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아가고

조상들의 유지를 늘 가슴속에 새기며 스스로 경책함이 아니겠는가?

 

게다가 우리는 본인의 잘못으로 욕을 먹을 지언정 부모님 까지 그 욕보임이 미치는것을 가장 부끄럽게 여기지 않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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