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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한번은
“형수님 저 00 후배인데요, 집이 어디쯤인지요? , 00형님이 오늘 약주를 조금했는데 댁에 모셔다 드리고 갈려구요.
“아이구 그 화상 그냥 길가 내려두고 가세요”
얼마전에 또 한번은
‘형수님 저 29회 00입니다. 00형님이 저랑 약주가 좀 과하셔서 모시고 왔는데 어디로 가야 하지요?
“네, 후배님께 미안해서 어쩌지요, 00로 오시면 되고 제가 지금 그리로 갈께요”
우리 삶에 친구 같은 아내, 누나 같은 아내, 종 같은 아내, 상사 같은 아내, 어머니 같은 아내, 원수 같은 아내, 참 여러 가지 유형의 아내와 부부 관계를 보게 됩니다.
우리의 다단한 삶 속에서 내가 만약 술이 과하거나, 어떤 일로인하여 선배님이나 후배님의 작은 도움을 받게 될 때 나는 어떤 모습으로 투영되어질까, 하고 생각해 보며 웃었습니다.
선배님과 헤어져 돌아오는 전철 속에서 행복에 겨운 다양한 모습의 연인들을 보면서 과연 저이들이 언제까지나 변함없이 저 사랑과 행복에 겨운 모습들을 이어갈수 있을까 하며 저 또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예전에 읽은 글을 떠올리며 흔들리는 전철 속에서 잠시 생각에 잠깁니다.
“첫 출근 하던날 의 벅찬 가슴을, 아팟 다가 병이 나아 새로운 삶을 시작하던 그 마음을,
개업 첫날의 손님을 대하던 그 정성을, 눈물을 글썽 이며 세례를 받던 그 처음의 마음을,
처음의 마음을 가끔씩만 되뇌 인다면, 우리의 삶이 더욱 따뜻하지 않을까 하고 독백하는 중에 전화벨이 울립니다.
“신영아빠 어디예요?” “네 전철요” “신영이 데리러 구파발역 가는데 기다릴까요?”
“여기서 가면 한참 걸릴 텐데 그냥 택시타고 갈께요”
시계는 세상사에 관심이 없는 듯 , 멈추지 않고 쉼 없이 달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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