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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부터 열린 창으로 참새 한 마리가 들어와 푸드득 거리며 돌아다닙니다.
아마 먹이를 구하러 길을 나섰던 길 잃은 참새인가 봅니다. 대부분 유리창인 저희 3층 사무실은 지가 가야 할 곳이 어딘지도 길이 어딘지도 모르고, 창문에 머리를 처박고 좌충우돌 합니다.
직원이 나가는 길이라도 일러주려고 가까이 가니 자신을 해하려는 줄 알고 더 몸부림을 치다 어찌나 급했는지 벽에 실례를 하고 맙니다.
“야 그냥 둬라 지도 찬찬히 생각하면 길이 있는 줄 알게다”
“니 기준으로,생각으로 새하고 다투지 말고, 그러면 니도 새머리다.”
분주히 일하다 문득 참새 생각이 나서 사무실 어느 곳을 둘러 보아도 새는 없습니다.
이내 제가 가야할 곳으로 간 겁니다.
사무실은 새 한 마리가 왔던 일이 언제냐는 듯 이내 일상의 일로 돌아가 있었습니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제 마음속에 그새가 언제까지 남아있을지는 저도 모릅니다.
후덥지근한 속에서도 선풍기는 열심히 돌고 있습니다. 시원해하지도 않고 고마운 눈길도 주지 않는 우리들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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